강소라 “영어 유창한 이유? 자막 無 디즈니 만화+외고 입시 준비”

강소라 “영어 유창한 이유? 자막 無 디즈니 만화+외고 입시 준비”

기사승인 2014-12-26 08:00:55
강소라

배우 강소라가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배경을 공개했다.

강소라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한 식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영어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고 얘기했다.

강소라는 케이블채널 tvN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넘사벽’ 신입사원 안영이를 연기했다. 원인터내셔널의 유일한 여자 신입으로 출중한 업무 능력을 갖춘 커리어우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뽐냈다.

강소라는 “외동딸이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어머니께서 디즈니 만화 비디오를 많이 보여주셨다”며 “올바른 경로로 수입된 비디오가 아니었다. 자막이 없었고, 그걸 이해하려다보니 50번 정도는 반복해 봤다”고 했다.

강소라는 디즈니 만화로 시작했지만 외국영화와 드라마도 꾸준히 봤다고 설명했다. 중학교 때 외국어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강소라는 극중에서 영어뿐 아니라 러시아어 프리젠테이션을 유창하게 소화했다. 그는 “러시아어는 처음 배웠다”면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이라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강소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러시아어 연기를 터득했다. 그는 “다른 연기자들은 외국어 연기를 할 때 너무 발음에 치중해 진짜 전달해야할 감정 전달이 안 된다”며 “실제로 러시아인들이 쓰는 억양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억양으로 바꿔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미생’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1.6%의 시청률로 첫 회를 시작했지만 마지막 회에서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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