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일단 넘어지면 절반은 골절 경험

노년층, 일단 넘어지면 절반은 골절 경험

기사승인 2014-12-31 10:57:56

낙상은 겨울철 노인 건강의 가장 큰 적이다. 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한 낙상은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위협이 된다. 거동이 불편해지고, 치료비가 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의 경제적 손실을 가중시킨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조진성 연구팀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만 65세 노인 낙상 환자 984명(겨울철군 351명, 비겨울철군 6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낙상 환자 두 명 중 한명은 뼈가 부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비율은 겨울철군에서 절반인 49.9%(351명 중 175명)였고, 비겨울철에는 36.5%(633명 중 231명)에서 골절이 나타났다. 팔과 다리 부위의 상해 비율은 겨울철군이 65.2%(229명), 비겨울철군은 41.7%(264명)로 나타났다.

노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 보다는 집안일을 하면서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겨울에는 푹신하고 편한 신발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진성 교수는 “노인들은 한 번 넘어지면 또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외출을 꺼리고, 결국 운동량이 부족해져 또다시 넘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평소 적절한 운동과 건강관리로 낙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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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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