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에어아시아 여승무원의 마지막 ‘사랑 고백’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승무원의 마지막 ‘사랑 고백’

기사승인 2015-01-02 12:56:56

에어아시아의 여성 승무원이 추락 전 남긴 마지막 사진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31일 (현지 시간) 추락한 에어아시아 승무원 카이루니사 하이다르 파우지씨가 사고 2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랑 고백’ 사진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승무원인 그가 비행 중 창문을 찍어 올린 것이다. ‘I Love You From 38000ft(사랑해요. 3만8000피트 상공에서)’라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하지만 사랑 고백은 하늘에서 남긴 마지막 흔적이 됐다. 그는 지난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편에 탑승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지난 28일 오전 5시 20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한 뒤 이륙 2시간30분 후인 오전 7시55분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31일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여객기의 동체가 발견됐다. 현재 승무원 포함 탑승자 162명 중 시신 7구가 수습됐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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