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브로큰’ 앤젤리나 졸리, 日우익 보이콧에 “전쟁 실상 보여줘야 해”

‘언브로큰’ 앤젤리나 졸리, 日우익 보이콧에 “전쟁 실상 보여줘야 해”

기사승인 2015-01-02 14:38:56
언브로큰 앤젤리나 졸리

영화 ‘언브로큰’의 감독 앤젤리나 졸 리가 일본 우익들의 보이콧에 쿨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앤젤리나 졸리는 일본에서의 반발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졸리는 “‘언브로큰’은 아름다운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우리는 도쿄 대공습을 비롯한 전쟁의 모든 실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또한 전쟁 포로로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낸 루이 잠페리니의 경험이기도 하다. 우리는 결국 전쟁에서 고통 받았던 모든 사람들을 영화로 보여주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언브로큰’은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제2차 세계대전 공군으로 그리고 47일간 태평양을 표류를 거쳐 무려 850일 간이나 일본의 전쟁 포로 생활을 겪은 실존 인물 루이 잠페리니의 삶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영화 상영을 앞두고 일본 극우 단체가 거센 반발을 표하며 상영 금지와 졸리의 입국을 반대했다.

특히 일본 극우 단체는 졸리를 ‘한국의 사주를 받은 반일 운동가’라고 폄하했다. 최근 일본의 한 서명운동 사이트에 등록된 ‘언브로큰’의 상영 보이콧을 요구하는 탄원서에는 무려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했다.

‘언브로큰’은 오는 7일 국내 개봉된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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