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중국여행 미끼’로 여고생 납치한 40대 男 검거

‘공짜 중국여행 미끼’로 여고생 납치한 40대 男 검거

기사승인 2015-01-05 22:05:55

무료 중국여행을 시켜주겠다며 여고생을 유인한 후 감금해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인질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 B 모 양에게 중국 여행을 시켜주겠다며 항공권을 보내주고 지난 29일 중국으로 들어오자 감금하고 금품을 요구한 중국 선양시에 체류하던 한국인 A(40)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4일 B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B 양이 A 씨 몰래 가족에게 보낸 주변 건물 촬영 영상을 중국 주선양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공안에 제출해 감금 장소를 파악했다.

이날 오전 1시쯤 8시간 만에 중국 공안이 감금 현장에 진입해 B양을 구출했고 A 씨를 검거했다.A양은 인씨의 공짜 중국여행 말을 듣고 부모와 친구들에게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얘기한 후 중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중국공안과 공조수사를 통해 인씨의 범행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