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술 마신 다음 날 체한 느낌 계속 된다면 ‘담석증’ 의심

[쿡기자의 건강톡톡] 술 마신 다음 날 체한 느낌 계속 된다면 ‘담석증’ 의심

기사승인 2015-01-09 11:07:55

12월 내내 끊이지 않았던 각종 술자리가 신년회라는 이름으로 1월까지 계속되면서 건강에 이상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진 술자리 참석이 가벼운 구토와 설사부터 췌장염과 담석증까지 각종 질병을 유발해 기운차게 시작해야 할 새해 출발을 방해하고 있는 것인데요. 자주 나타나는 복부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더 큰 병으로 악화되는 걸 막아야합니다.

술자리 이후에 위쪽 배나 명치부위에 통증이 있고 소화불량 같은 더부룩한 느낌이들거나, 오른쪽 옆구리 부분이 결리고 쑤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고기를 먹은 후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일 확률이 높은데요.

담석증은 담낭 속 저장 된 음식물 등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겨난 결석을 말합니다.

연말연시 모임에 절대 빠지지 않는 술과 각종 기름진 안주는 담석증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되는 것인데요. 알코올이 주성분인 술은 ‘칼로리 폭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칼로리 함량이 높아 고 콜레스테롤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내장기관에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할 수 있어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비슷한 복통 증상을 보이더라도 그 원인에 따라 복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이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환자의 경우 개인적인 판단으로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했다가 병세가 악화되어 중증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