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제2전성기 도래하나?

챔픽스 제2전성기 도래하나?

기사승인 2015-01-09 11:10:55
2월부터 건보 지원… 자살충동 악재도 벗어난 상황

자살충동 악재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던 금연치료제 ‘챔픽스’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월부터 병의원 금연치료에 등록한 환자에 대해 12주동안 상담과 니코틴패치와 사탕, 껌 등 금연보조제와 금연치료제 등 금연치료제 비용의 30~70%까지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

건강보험은 금연 상담의 경우 6회 이내, 금연보조제는 4주 이내 처방에 대해 적용된다. 금연치료에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원은 일단 공단 사업비 형태로 개시하고 약가협상?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보험 적용을 할 계획이다.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등재 신청 이후 경제성평가를 거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은 빨라도 5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미 급여목록에 등재돼 있는 웰부트린(성분명 부프로피온)은 3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챔픽스는 임상시험에서 6개월 이상 금연성공률이 26%에 달하며 니코틴 대체요법제의 17%보다 높았다.

챔픽스의 출시와 함께 대두된 자살충동, 자해위험률 등의 악재는 이미 코호트 연구를 통해 벗어난 상황이다.

2006년부터 2008년 GRPD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온 8만66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분석과 2006년부터 2011년동안 니코틴 대체제(8만1545명), 부프로피온(6741명), 바레니클린(3만1260명)을 사용한 18세 이상 남여 11만9546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을 실시했다.

코호트 분석 결과, 다른 금연대체제와 비교해 바레니클린을 복용하는 흡연자들에게 치명적, 비치명적 자살 충동이나 우울증 등을 보인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금연상담을 실시하는 일선 개원가에는 금연치료제인 '챔픽스'에 대한 상담이 담배값 인상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챔픽스가 아직은 비급여이기 때문에 약값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복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높은 것이 현재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2월부터 챔픽스 약값의 일부는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게 될 경우 금연을 위해 '챔픽스'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에서 한국화이자에 챔픽스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준비부족 등으로 인해 아직 등재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현재 급여등재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급여등재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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