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 ‘쎄레브렉스’ 소염진통제 시장을 잡아라

650억 ‘쎄레브렉스’ 소염진통제 시장을 잡아라

기사승인 2015-01-15 08:25:55
화이자 시장 수성 노력… 6월 특허만료 예정

국내 COX-2 억제제 시장을 놓고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COX-2 시장은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으로 인해 많은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한국화이자제약의 ‘쎄레브렉스’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쎄레브렉스는 지난 2000년 출시된 이래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기존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위장관계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면서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및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NSAIDs 시장 선두 품목으로 자리잡아 왔다.

쎄레브렉스의 시장 규모는 65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구 노령화로 인해 향후 시장 확대의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COX-2 억제제는 주로 골관절염의 증상과 징후 완화에 사용되기 때문에 노령 인구가 많을수록 시장도 확대되기 때문이다.

한국화이자제약에서 단독으로 지키고 있던 COX-2 시장에 한국MSD가 ‘알콕시아정’을 통해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알콕시아정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쎄레브렉스200mg과 상응하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실제 40세 이상의 국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이중맹검으로 12주간 진행된 연구에서, 알콕시아 30mg복용군은 기준선(baseline) 대비 골관절염통증하위척도(WOMAC) 21.4 mm, 신체기능하위척도(Physical Function Subscale) 17.78 mm, PGAD(Patient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Status) 24.71 mm을 개선시켜 세레콕시브 200mg 대비 각 평가지표 당 -1.63mm, -1.32mm, -1.09mm 의 차이로 유사한 통증완화효과를 검증했다.

한국화이자는 오는 6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제일약품과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화이자제약과 제일약품은 종합병원과 준종합병원, 병의원에 대한 영업을 분담키로 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공동 판촉 계약 체결을 계기로 제일약품에서 일선 병의원 시장 공략을 통한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그동안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일선 개원가에 대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오는 6월 특허가 만료되면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제네릭 출시를 예고하기 있어 선제적으로 일선 개원가를 공략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약제급여목록에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SK케미칼, 한독 등 32개 제약사가 등재를 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등재된 제네릭들은 특허 만료 후 시판을 조건으로 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허 만료와 함께 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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