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키점프대는 관광용?… 국제대회 개최 불가 판정 받아

평창 스키점프대는 관광용?… 국제대회 개최 불가 판정 받아

기사승인 2015-01-16 10:29:56
KBS 보도 캡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사용될 스키점프대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없을 만큼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BS 뉴스9’는 1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내부문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경기를 치르기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 내부문서에는 지난해 8월 국제스키연맹의 실사결과 현 점프장은 구형 시스템이어서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경기를 치르기엔 절대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선수 안전과 직결되는 활강 트랙과 출발 게이트, 바람막이를 포함해 무려 10가지를 지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키점프대 관리 관계자는 “이 상태에서 지금 월드컵 경기 아무 이상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뒤늦게 29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전체 보수에 부족한 금액이어서 오는 10월까지 국제스키협회가 요구한 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은 15일부터 이틀간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평창 경기장 시설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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