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호텔 직원 “실종 김군, IS 가담 위해 시리아 밀입국했을 것”

터키 호텔 직원 “실종 김군, IS 가담 위해 시리아 밀입국했을 것”

기사승인 2015-01-18 18:01:55
사진 = 위키 피디아

터키에서 지난 10일 종적을감춘 김모(18)군이 투숙한 호텔 직원이 “김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키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와 접경한 터키 남동부 킬리스 시의 모호텔 직원 M씨는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김군은 매우 불안해보였고 10일 아침에 나갈 때 하얀 마스크를 쓰고 백팩을 메고 나갔다”며 “아마 IS에 가입하려고 시리아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M씨는 “김군과 같은 방에 투숙한 홍모(45)씨가 김군이 시리아로 갔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추정의 이유로 “김군이 사라진 이후에도 홍씨는 사흘 동안 오전에 30분 정도만 외출했을 뿐 계속 방에 머물렀고, A씨는 ‘김군이 하산을 만나러 갔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직원 M씨는 ”지난 11일 홍씨에게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 않느냐’고 권유했으나 A씨가 거부했으며 이튿날 주터키 대사관에 연락했다“며 홍씨가 사전에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직원은 홍씨에게 들은 바로는 김군이 사라지기 전에 70리라(약 3만3천원)만 갖고 나갔는데, 사라진지 8일이 지나도 찾지 못했다면 시리아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킬리스에는 아시아 관광객이 거의 안 오고 김군은 머리가 상당히 길고 마른 체형에 상당히 불안해하는 표정이어서 뚜렷이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 호텔에 투숙한 시리아인은 킬리스 시내에서 5~10㎞ 떨어진 시리아 국경 지역에는 IS가 많이 있으며 러시아와 유럽 각국의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IS에 가담하는 경로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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