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부탄가스 공장 화재 6시간여 만에 진화… 19억여원 재산피해

천안 부탄가스 공장 화재 6시간여 만에 진화… 19억여원 재산피해

기사승인 2015-01-18 19:38:55
YTN 보도 캡처

18일 오전 6시38분 충남 천안시 업성동에 있는 휴대용 부탄가스 ‘썬연료’ 제조공장 태양산업㈜에서 큰 불이나 공장 건물 8개 동을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탱크로리 운전기사로부터 “공장 건물 한가운데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충남소방본부 모든 인력과 장비를 진화작업에 투입하는 ‘광역 3호’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건물 28개 동 중 제품창고 등 8개 동(1만6000㎥)을 모두 태워 19억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낮 12시40분쯤 진화됐다.

공장 건물이 조립식 샌드위치패널로 만들어져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고 보관 중인 부탄가스 완제품이 잇따라 터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에 19개의 LPG 저장소가 있어 자칫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소방당국이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결과 다행히 불길이 옮겨 붙지는 않았다. 저장 탱크에는 모두 453톤의 LP가스가 저장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충남은 물론 경기·충북 소방본부에서 591명의 인력과 펌프차 등 총 83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화재 당시 공장 가동은 하지 않았고 휴일을 맞아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직원도 많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방상천 천안서북소방서장은 “경찰과 가스안전공사 관계자와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양산업㈜는 국내 최대 부탄가스 생산업체로 휴대용 부탄가스 썬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연매출 2000억원 규모로 국내 시장의 70%, 해외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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