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의 저주?’… 바비킴 이어 김장훈도 모두 대한항공 기내서 말썽

‘땅콩의 저주?’… 바비킴 이어 김장훈도 모두 대한항공 기내서 말썽

기사승인 2015-01-20 14:49:55
국민일보 DB

가수 김장훈이 기내에서 흡연하다 적발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바비 킴에 이어 세 번째 말썽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대한항공.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땅콩의 저주’가 아니냐”며 황당해하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철)는 20일 “지난 19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김장훈을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달 15일 프랑스 발 인천공항행 대한한공 KE902편을 타고 귀국하던 중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장훈은 “최근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 공항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인천 발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자리 문제로 언성을 높이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에서 먼저 원인제공을 한 후 적절치 못한 조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땅콩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비행기를 램프 리턴 시킨 후 책임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가 구속됐다.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변경 혐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유독 대한항공 기내에서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땅콩의 저주’라고 부르는 이들도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대한항공에 뭔가 있나” “이 정도면 저주라 할만 하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절대 봐줘선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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