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살해 협박 동영상’ 합성·가공 의혹… “언제 찍었는 지 알 수 없어”

‘IS 일본인 살해 협박 동영상’ 합성·가공 의혹… “언제 찍었는 지 알 수 없어”

기사승인 2015-01-21 00:29:55
유튜브 영상 캡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몸값을 내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며 공개해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그런데 동영상이 합성 또는 가공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로 공개된 문제의 동영상을 분석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동영상이 합성·가공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동영상에는 복면을 쓴 괴한과 유카와 하루나(42) 씨와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47) 씨로 추정되는 일본인 인질 2명이 등장하는 데 이들의 그림자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와 2명의 얼굴이 합성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상 편집자인 다마키 겐타씨는 ""태양광에서는 원칙적으로 이런 그림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내에서 복수의 조명을 사용해 촬영한 후 배경을 합성했을 것""이라며 ""인질 2명을 각각 따로 촬영했다는 것까지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TV 아사히도 각기 다른 시점에 찍은 영상을 합성했을 가능성과 인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미리 제작해 놓았다가 아베 총리의 발언을 계기로 이를 공표하며 돈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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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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