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 시리아 밀입국 가능성 크다

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 시리아 밀입국 가능성 크다

기사승인 2015-01-21 01:17:55
김군 트위터 캡처

터키 남동부 소도시 칼리스에서 지난 10일 실종된 김모군(18)이 택시를 이용해 국경 인근 난민촌으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김군이 10일 오전 8시쯤 호텔을 나서 호텔 맞은편에 있는 모스크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남성 한 명을 만났다. 그 남성이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고 8시30분쯤 시리아 번호판을 단 검정 카니발 차량이 두 사람을 태우고 이동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군이 탑승한 택시는 시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불법 택시다. 김 군과 함께 택시에 탑승한 남성의 국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당국은 김군이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한 김군이 사용한 컴퓨터를 분석한 경찰은 IS와 관련성이 높아 보이는 인물과 SNS를 통해 수차례 비밀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군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김군이 사용한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김군이 현지인고 수시로 대화하고 비밀 메시지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2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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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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