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자발적 가담 김군, 중학교 중퇴 이유는 학교폭력

IS 자발적 가담 김군, 중학교 중퇴 이유는 학교폭력

기사승인 2015-01-22 09:23:55
김군 트위터 캡처

터키 킬리스에서 사라진 김모(18)군은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경찰은 김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자발적으로 가담하려한 것이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김군과 터키에 동행했던 홍모(45) 목사는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이(김군)가 학교폭력 등을 겪으며 6년 동안 부모에게까지 마음을 닫고 지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군은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경찰은 “김군이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홍 목사는 “김군이 ‘여행 후 검정고시 등을 시작하려고 3개월간 준비했다’며 터키에 간 첫날에야 자신에게 말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김군이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에 간 것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 킬리스 메르투르 호텔까지의 여정을 직접 계획한 점, 여행 목적을 숨긴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김군은 출국 전날인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 새 삶을 살고 싶어’라는 글을 남겼다. 또 지난해 10월 터키 현지인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 ‘Afriki’로부터 모바일 메신저 슈어스팟의 아이디 ‘ga***’를 소개받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가입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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