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이수 불러다 부관참시했네”… ‘나가수3’ 경솔 섭외 일방적 하차 비난 폭주

“MBC가 이수 불러다 부관참시했네”… ‘나가수3’ 경솔 섭외 일방적 하차 비난 폭주

기사승인 2015-01-22 13:44: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나는 가수다3’ 제작진이 엠씨더맥스 이수 하차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MBC가 기자간담회 이후 채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이수의 하차를 결정한 것은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나가수3 제작진은 22일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MBC 최고경영진이 제작진에게 오전에 통보한 것”이라며 “현재 담당PD도 통보받은 상태에서 추후 계획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전날 이수는 나가수3 기자간담회에서 “가수의 노래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이어서 나가수를 선택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과 우려를 많이 한 것으로 알다. 잘 하기보다는 시청자 분들께 그저 노래는 노래로써 들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수의 지상파 방송 복귀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나가수3 제작진은 이수의 출연을 번복시켰다.

더욱이 이수 소속사 뮤직앤뉴 관계자는 사전에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이수의 하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소속사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상황이며 MBC에 확인 중이다. 당사자인 이수조차도 출연 무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수를 섭외할 때부터 ‘노이즈 마케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애초부터 이슈메이커로 이용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마케팅에 이용하고 버렸네” “명백한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 “논란이 될 걸 몰랐을 리가 없는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MBC가 가만히 있던 이수 불러다 부관참시했네”라는 강렬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4년의 자숙 기간을 보낸 후 2013년 12월 엠씨더맥스 7집 앨범 ‘그대가 분다’로 컴백해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후 지난해 11월 2014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발라드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5년 만에 방송 무대에 섰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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