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자살 생각한다’… 과천아파트서 불 80대男 유서

‘나는 항상 자살 생각한다’… 과천아파트서 불 80대男 유서

기사승인 2015-01-22 14:33: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과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할아버지가 사망했다.

22일 오전 6시28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층짜리 아파트 2층 김모(83)씨의 집에서 불이 나 김씨가 숨졌다.

불은 집 내부(24㎡)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집 안에서는 ‘나는 항상 자살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등 김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크기의 종이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조사에서 김씨가 치매가 상당히 심각했다는 진술이 있어 병원진료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자녀들 왕래가 없었다는 진술도 있어 가족 존재 여부도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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