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가입하고 싶다” 트위터 글 잇따라 … ‘제2 · 제3의 김군’ 나오나

“IS에 가입하고 싶다” 트위터 글 잇따라 … ‘제2 · 제3의 김군’ 나오나

기사승인 2015-01-22 15:19:59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터키와 시리아의 접경지역 칼리스에서 사라진 김모(18)군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IS 가입이나 조직원 접선 방법을 묻는 질문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김군이 접촉했던 IS 관계자를 찾아내 가입 문의 글을 보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오후 2시30분 기준 김군의 트위터 계정 팔로어 수는 445명으로 늘어났다. 20일 70여명 수준에서 이틀 새 무려 6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그런데 김군의 팔로어 중 일부는 김군을 추종·모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나는 IS에 가입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김군 트위터에 보내기도 했다.

김군 계정뿐 아니라 김군이 접촉했던 IS 추정 인사들의 아랍어 사용 계정에 접촉하는 한국어 사용 계정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극단적 국제 테러조직인 IS는 소속 SNS를 이용해 미끼를 던지고 있다. 집과 식료품 등이 공짜라고 선전하며 여자와 마약 등으로 전 세계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실 생활에 불만이 많은 청소년이나 소외계층이 IS에 포섭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사라진 김군도 터키로 떠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다. 단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NS 등 온라인에 게재된 테러 관련정보 게시물에 대한 집중 단속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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