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표정과 인상부터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표정이 밝고 기운이 긍정적인 사람은 만나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합니다. 한마디로 첫인상이 좋죠. 대인관계가 많은 사람일수록 인상이 좋아야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중년 직장인들뿐 아니라 60대 이후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노년층에서도 좀 더 젊고 활기차게 보이기 위해 표정과 인상에 신경 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피부과엔 새해 들어 점이나 잡티, 검버섯 등을 제거하는 중노년층 남성들이 증가추세입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얼굴의 점이나 잡티는 얼굴을 검고 우중충한 낯빛으로 보이게 하는데, 점만 제거해도 훨씬 밝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전지현, 고소영, 한가인의 공통점은 코 옆에 있는 점인데요. 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에 코 옆에 있는 점 하나는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되어 ‘매력점’으로 작용하죠.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점은 너무 많거나 엉뚱한 곳에 위치해있거나 털까지 나있는 경우, 깔끔한 인상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점은 기미, 주근깨와는 달리 ‘점세포’라는 것이 자라나서 생기게 되는 것인데요. 선천적으로 점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체발육 속도가 급격한 사춘기를 전후로 점이 왕성하게 생겨납니다.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짙어지고 출혈 혹은 아픈 점은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악성종양이 아닌 일반적인 보통 점은 사실상 굳이 빼야 할 필요는 없지만,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으므로 점을 제거해주면 피부가 한결 깨끗해 보입니다.
평평한 점을 제거할 때는 탄산가스 레이저, 튀어나온 점에는 어븀야그 레이저와 탄산가스 레이저를 병행하여 시술합니다. 점을 한꺼번에 다 없애려고 무리해 시술하면 움푹 패인 자국이 깊어져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깊은 점은 2∼3회에 걸쳐 서서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크서클(dark circle)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다크서클은 아래 눈꺼풀 피부가 검고 푸르스름해 보이거나 눈 아래 지방이 튀어나와 그 아래로 그늘이 지는 증상입니다. 눈 밑이 거뭇하고 탄력을 잃게 되면 나이도 들어 보이고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눈가의 피부는 우리 몸의 피부 중 가장 얇은데다 피지선이 없어 건조하므로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 등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피부 아래 혈관이 혈행이 좋지 않거나 확장되면 검푸르게 색깔이 비춰 보이고 비비는 습관, 찡그리는 습관이 있으면 잔주름도 쉽게 생깁니다.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검게 보이므로 신체를 피로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콘택트렌즈, 메이크업 등으로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다크서클에는 눈 전용 화장품이 도움이 됩니다. 세안 후 눈 전용 화장수를 화장솜에 묻혀 눈 아래 2~3분간 올려두면 보습효과가 있습니다. 또 미백, 보습, 잔주름 예방 효과 등이 있는 크림류로 마무리하면 피부색이 맑아지고 잔주름도 덜 생깁니다. 증상이 심하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눈 밑 피부 속 정맥혈관이 확장되어 검푸르게 보이는 경우라면 혈관레이저나 IPL을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거나 축소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밝게 웃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다크써클, 얼굴에 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밝게 띤 미소겠죠.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