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차가 공짜… 여자와 마약도” … 실종 김군, 출국전 IS 가담시 혜택 집중 검색

“집과 차가 공짜… 여자와 마약도” … 실종 김군, 출국전 IS 가담시 혜택 집중 검색

기사승인 2015-01-23 10:41: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18)군이 출국 전 IS 가입할 때 받게 될 월급 등 혜택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부모는 아들이 어려운 형편에 이런 결심을 한 것 같다며 자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IS 대원이 되면 ‘좋은 월급(good salary)’ ‘무상으로 무기 지급’ ‘럭셔리 자동차까지’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했다. 또 ‘IS 대원으로 선발되면 2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세계 곳곳에 배치된다. 어디에 배치되든 좋은 대접을 받는다’는 내용도 김군이 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관계자는 ""김군이 SNS와 인터넷을 통해 각종 복지 혜택을 제시하며 10~20대를 유혹하는 전형적 IS 대원 모집 수법에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IS 가담자들은 SNS를 이용해 미끼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과 식료품 등이 공짜라고 선전하며 여자와 마약 등으로 전 세계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실 생활에 불만이 많은 청소년이나 소외계층이 IS에 포섭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사라진 김군도 터키로 떠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다. 단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IS 가담을 결심한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종교적 이유보다 경제적 이유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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