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갑질모녀’ 어머니 입건… 허공에 주먹질 대학생 “처벌 원해”

‘백화점 갑질모녀’ 어머니 입건… 허공에 주먹질 대학생 “처벌 원해”

기사승인 2015-01-23 15:41: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허공에 주먹질을 한 주차 요원에게 사과하라며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해 논란을 일으킨 ‘백화점 갑질모녀’ 중 어머니가 입건됐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차량에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던 중 주차 요원 B씨(21)와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밀치고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른 주차요원 4명의 무릎도 꿇게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주차 요원이 주먹질을 해 모멸감을 느껴 사과를 받고자 했다”며 “욕설을 하거나 뺨을 때린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의 딸은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해당 백화점 측에 확인한 결과 A씨 모녀는 백화점 VIP 고객이 아니며 사건 당일 커튼 수백만원 어치를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무릎을 꿇은 주차 요원 4명 중 밀쳐진 한 명이 처벌을 원해 A씨를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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