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1일 살해했다고 주장한 고토 겐지(47)씨는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을 돌며 참상을 알려온 프리랜서 언론인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활동한 고토 씨는 직접 소형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취재를 해 왔다. 자신이 촬영한 영상 자료를 활용해 일본 내 대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분쟁 지역 아이들의 삶을 전해왔다. 고토는 자신에 앞서 IS에 붙잡힌 유카와 하루나(42)씨로부터 정보를 얻어 IS가 장악한 지역의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도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지난해 10월 말 시리아 IS 거점 지역으로 들어간 뒤 실종됐다.
고토 씨는 마지막 영상에서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나는 시리아 사람을 원망하지 않으며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며 “일본 국민들도 시리아 사람에게 어떤 책임도 지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