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오뎅 조롱’ 파렴치한 일베 회원 결국 잡혔다… ‘단원고 교복은 사칭’

세월호 ‘오뎅 조롱’ 파렴치한 일베 회원 결국 잡혔다… ‘단원고 교복은 사칭’

기사승인 2015-02-05 19:18:55
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왼손으로 오뎅을, 오른 손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하면서 ‘친구 먹었다’는 글을 남겼던 일베 회원이 잡혀 경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경향은 5일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단원안산경찰서가 해당 일베 회원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베에 이 사진을 올린 해당 일베 회원은 단원고 교복을 입고 ‘특례거부’라는 닉네임을 사용해, 자신이 단원고 재학생인양 굴었지만 경찰 조사에서 단원고 학생이거나 졸업생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일베 회원은 다른 회원들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아 ‘일간 베스트’ 글로 선정되고 싶은 마음에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구입해 해당 사진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관련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서 측은 다음 주 초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5시쯤 문제의 일베 회원이 단원고 교복을 입고 오뎅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속 에서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쓰는 일베 용어다.

단원고 교장과 일부 법조인, 그리고 시민들이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지난달 29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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