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연필거지’ 예언글 적중? “‘코스트코 양파거지’도 모자라… 쪽 팔린다”

‘이케아 연필거지’ 예언글 적중? “‘코스트코 양파거지’도 모자라… 쪽 팔린다”

기사승인 2015-02-09 09:42:55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케아코리아 광명점에서 더 이상 연필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자조하거나 분노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올라온 ‘예언글’도 주목받고 있다.

9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여러분 이케아 갈 때 펜 챙겨가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이케아 가구점을 방문해 연필을 찾았다가 없어서 직원에게 물었더니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오픈 이후 이케아는 자유롭게 가구 길이를 재고 상품 메모를 돕기 위해 줄자와 연필을 무료 제공해왔다.

이 네티즌은 “‘직원이 다른 나라에서 2년 쓸 양을 벌써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며 “예상하셨다시피 사람들이 다 가져가서다. 정말 창피하다. 이케아 갈 때 펜을 챙기거나, 사진을 찍거나 어플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서 2년 동안 쓸 분량의 연필이 이케아 코리아가 지난해 12월 18일 한국에 오픈한 지 2달도 채 되기 전 전부 소진됐다는 말이 된다.

이런 일이 생길 것을 예견한 이도 있었다. 지난해 7월 한 네티즌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설마 ‘이케아 연필거지’ 같은 건 생기지 않겠죠”라며 “코스트코 양파거지 사태만 봐도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네요”라고 적었다. 그의 예언이 적중한 셈이다.

‘코스트코 양파거지’ 사태란 코스트코에서 다진 양파를 무료로 제공하자 사람들이 락앤락 통이나 비닐팩을 준비해와 많은 양을 싸간 후 후기 등을 올려 논란이 된 일을 말한다. 코스트코에선 상시 직원을 비치해 적정양보다 많이 가져가면 제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확인을 위해 이케아코리아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내 이럴 줄 알았다” “코스트코 양파거지에 이어 이케아 연필거지라니” “거지근성에 따로 없네요” “왠지 블로그에 ‘나만의 절약 비법’이라는 글이 올라올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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