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음료에 소주섞어 마시던 고등학생 돌연사… 이유는?

이온음료에 소주섞어 마시던 고등학생 돌연사… 이유는?

기사승인 2015-02-09 10:2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이온음료에 소주를 섞어 마시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지만 사인(死因)이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6시50분쯤 부산 대청동의 한 주택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고교 2년생 정모(18)군이 갑자기 경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숨졌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긴급 출동해 정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7시20분쯤 숨졌다.

정군은 이날 오후 5시쯤 친구 7명과 함께 편의점에서 소주 5병을 사와 나눠 마시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친구들은 경찰에서 “정군이 소주 3잔 가량을 마시고, 맥주잔에 이온음료와 소주를 섞어 3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검안의는 정군의 몸에 특이한 외상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손상·질식·중독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검안의는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소견을 밝혔으나 정군의 가족은 평소 질병은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정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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