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뱃속에 쌍둥이를 갖고 태어난 신생아가 낙태 수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최근 홍콩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뱃속에 착상된 지 8~10주 된 쌍둥이를 갖고 태어난 한 신생아가 뱃속에 쌍둥이를 품고 있어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태어난 지 3주 된 여아 뱃속에는 무게 각각 14.2g, 9.3g의 쌍둥이 태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아마 수정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 뱃속에 또 다른 태아가 착상되는 것은 50만 명 중 1명꼴로 일어난다”며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사례는 200건 정도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럽게도 쌍둥이를 가진 태아는 낙태 수술을 받고 지난 8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