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치과의원 원장 A씨는 오전 9시40분쯤 경남 창원시내의 한 종합병원을 찾아가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B씨를 복도에서 밀치거나 멱살을 잡고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은 이 병원에 설치된 CCTV에 찍혔다.
폭행을 당한 의사 B씨는 현재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충격으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생후 11개월인 자신의 딸이 구토 증세로 설 연휴 기간 B씨로부터 진료를 받았음에도 설사가 계속되자 처방에 문제가 있다며 B씨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처방받은 약의 경우 구토를 완화하는 약이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설사가 있을 수 있다고 담당 의사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다”며 “진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A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