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7년 만에 뼈만 남은 채 돌아온 소녀, 아버지의 학대 그 끝은…

‘그것이 알고 싶다’ 7년 만에 뼈만 남은 채 돌아온 소녀, 아버지의 학대 그 끝은…

기사승인 2015-03-15 02:17:55
SBS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유괴사건을 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한 소녀의 사연을 다룬다.

14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지나(가명·당시 20세)씨는 “2013년에 자신의 눈앞에 놓인 광경을 차마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7년 동안 애타게 찾던 동생 유나(가명·당시 19)씨를 마주한 곳은 뜻밖에도 한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 동생이 생사를 오가고 있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언니는 급히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나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6년 사라졌다. 7년 만에 나타난 유나씨는 몸 전체가 상처와 멍으로 뒤덮인 채 뼈만 남아있었다. 특히 10대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쇄약해진 몸 상태가 충격을 안겼다.

소녀의 불행이 시작된 것은 ‘가족’으로부터였다. 아버지는 소녀와 소녀의 언니를 학대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소녀는 가출을 택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녀에게는 너무나 많은 일이 생겼다.

살인 미수부터 성매매까지. 10대 소녀가 견디기엔 가혹한 현실이었다. 7년 만에 친언니 곁으로 돌아온 소녀는 떨리는 손으로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썼다. 언니는 “얼른 나아 언니랑 집으로 가자”고 했으나, 그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