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지난해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보다 2배나 높다고 알려져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 또한 계속되고 있다.
차앤박피부과 양재점에서는 역대급 미세먼지가 엄습한 지난 2월 21일부터 일주일동안 미세먼지발령후의 개인이 느끼는 피부민감도(불편함)에 대한 내원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간단치 않다.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미세먼지는 피부에 쉽게 달라 붙어 모공 깊숙이 침투한다. 여기에 피부의 유분과 뒤엉켜 노폐물의 축적시키고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번 조사는 실제 미세먼지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함과 그에 대한 대응법을 고민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응답자 172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발령이 피부의 불편함을 느끼는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172명 중에서 168명(98%)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변, 대부분 피부가 민감해지는 경험을 한다고 응답했다.
불편함을 호소한 응답자 168명 중 미세먼지에 노출된 이후 가장 불편하다 느끼는 피부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1위는 피부가 갑갑하고 숨을 못 쉬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53명, 31.5%), 2, 3위는 가렵거나 트러블처럼 뒤집힌다(43명, 25.5%), 따갑거나 붉어져 예민해진다(40명, 24%)가 뒤를 이었으며 2,3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기타 답변(32명, 19%)으로는 피부에 뭔가 기어다니는 느낌이다, 그냥 싫다 등이 있다.
미세먼지에 대응하여 피부를 지키기 위한 본인만의 방법에 대해서는 외출시 최대한 얼굴을 많이 가린다(55명, 32%)이 가장 많았고, 클렌징에 더욱 신경 쓰고(50명, 29%), 피부상태에 따라 피부전문치료도 받는다는 답변(36명, 21%)이 뒤를 이었다. 별도로 신경쓰지 않는다, 모르겠다는 답변(24명, 18%)도 있었다.
박연호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피부과전문의 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청결함은 물론 외출시 자외선차단제나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사용으로 피부 오염을 최소화하고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피부 본연의 재생력의 힘을 키워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