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때문에 함께 죽으려 했다… 딸에게 미안해 일곱살 딸 살해한 母 구속영장

사채 때문에 함께 죽으려 했다… 딸에게 미안해 일곱살 딸 살해한 母 구속영장

기사승인 2015-03-18 14:41: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남편과 별거 뒤 생활고에 시달려온 30대 여성이 일곱살 난 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김아무개(3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23분께 파주시 금촌동 한 모텔에서 자신의 딸(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자신도 흉기를 이용해 목숨을 끊으려다가 실패한 뒤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1주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전날 딸과 모텔에 투숙한 뒤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2년 전부터 남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월 100만원가량 받고 잡화 공장에서 일을 해왔으나 사채 1500만원을 못 갚고 생활고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수도·전기요금도 못 낼만큼 생활이 어려웠고 사채를 갚을 능력이 안돼 죽으려 했다""며 ""딸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퇴원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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