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 얼굴을 밟고 간다고?… 지폐 본뜬 벤치 논란

이승만 대통령 얼굴을 밟고 간다고?… 지폐 본뜬 벤치 논란

기사승인 2015-03-25 13:30:55
SBS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벤치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 동래구에 있는 메가마트 뒤 인도에는 여러 장의 지폐 모양을 본떠 만든 청동 재질 벤치가 설치돼 있다. 벤치가 들어선 이 자리는 1951년 한국조폐공사가 창립된 곳으로 우리나라 현대식 지폐를 찍어냈던 곳이다.

이 벤치는 'ㄱ'자 모양으로 바닥까지 이어져 있어 행인들은 무심코 밟고 지나가거나 벤치에 앉곤 했다.

동래구는 5000만원을 들여 청동 재질로 이러한 형태의 벤치 6개를 설치했다. 이 벤치가 논란이 되는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 얼굴 일부가 길바닥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동래구의 한 관계자는 ""벤치는 1952년 10월 10일부터 화폐 단위가 바뀌기까지 5개월 동안만 발행된 '희귀본'인 500원권을 본뜬 것""이라며 ""지폐 전체를 형상화한 것이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 얼굴에만 초점을 맞춰 보는 것은 본래 취지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부산 사람인데 저기 가봐야지"" ""벤치 하나에 800만원?"" ""밟으라고 만든 것 아닐까"" ""그래도 고인인데 밟고 지나다니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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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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