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후 근육통 누구나 있다?

봄철 산행 후 근육통 누구나 있다?

기사승인 2015-03-26 10:43: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많은 사람들이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봄철 산행에 나선다. 그러나 이처럼 즐거운 등산에도 복병은 있는 법.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 뜻밖의 큰 부상을 얻을 수도 있다.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이야기하는 지연성근육통이다. 대퇴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지속 된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온습포로 20분 정도 찜질한 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도 통증을 빨리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근육통 외에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산행도중 가장 많이 입는 부상은 무릎관절, 발목관절 그리고 허리손상이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중년 이후의 나이라면 등산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신체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근골격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연부조직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을 입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는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 연골손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손상들은 등산시 자신의 체력에 알맞지 않은 코스를 택하거나 사전에 신체 유연성과 균형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결과이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한편 등산을 하다 발목이 삐는, 발목염좌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염좌는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는 염좌나 골절 등 외상을 입은 발목은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을 일으켜 연골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하여 일정기간동안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김진수 교수는 ""갑작스러운 등산으로 관절손상 또는 인대, 각종 족부질환 유발할 수 있다""며 ""근골격계 손상예방 위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증요법으로 치료시기를 미루지 말 것""을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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