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황사, 나들이 인파 속 천식 주의

주말마다 황사, 나들이 인파 속 천식 주의

기사승인 2015-03-29 14:36: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주말 나들이 많아지는 봄, 성인 20명 중 한 명은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이란 폐 속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氣道)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예민해진 상태를 말하는데, 이런 경우 대기 중에 있는 자극물질에 의해서 쉽게 과민반응이 일어나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게 된다.

찬 공기, 담배연기, 자극적인 냄새 등에 노출되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거나 기침이 발작적으로 일어날 경우, 밤중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발작적으로 일어나 잠을 깬 적이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운동 중에 혹은 운동 직후에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오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한 달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천식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모가 천식을 앓았다면 자녀에게서 천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소아천식의 대표적인 환경 요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며, 감기, 담배연기, 황사, 대기오염, 기후변화, 스트레스 등에 의해 악화된다.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소아천식 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해서 꾸준히 치료,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별다른 제약없이 지낼 수 있으며, 성인천식과는 달리 환자의 절반정도에서 성장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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