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꽃보다 할배'처럼? 중년 여행 도중 다치기 쉬운 곳은?

나도 '꽃보다 할배'처럼? 중년 여행 도중 다치기 쉬운 곳은?

기사승인 2015-04-08 10:45: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황혼의 배낭여행기를 다룬tvN '꽃보다할배, 그리스편'이 연일 화제다. 금전적인 걱정과 건강상의 문제만 없다면 여행은 은퇴세대 누구나 떠올리는 욕구다. 하지만 마음만 앞서다 무리하게 여행을 강행하다 보면 제일먼저 무릎에 적신호가 켜진다.

걷는 동작이 평상시보다 증가하면 무릎 안쪽 힘줄에 문제가 생기는 거위발건염이 유발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이 있거나 당뇨와 비만이 있는 노인에게 더 많이 발생하게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위발건염은 무릎을 굽히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많이 사용하는 육상선수에게 흔하지만 일반인도 무리해서 계단을 오르거나 장거리 걷기 같은 운동을 하면 생길 수 있다.

날개병원 김우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거위발 부위 안쪽에 있는 점액낭은 주변 구조물과의 마찰을 줄여주는 기능을 하는데, 과도한 동작이 반복되면 점액의 양이 늘어나고 염증이 발생한다”며 “거위발건염을 방치하면 반월상연골판을 자극해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더 빨리 찾아 올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위발건염은 근육이 긴장된 상태에서 과도한 동작이 반복되면서 생기는 질환인 만큼 걷는 활동이 힘들어지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 일정을 마치고 숙소나 휴식장소에서는 스트레칭과 냉찜질로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 안쪽 부위 아래쪽을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도 있다. 만약 스트레칭과 냉찜질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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