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 월평균 5월에 가장 높아

서울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 월평균 5월에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5-04-27 17:52: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30도까지 오른 낮기온에 봄이 지나간 듯 하다. 황사로 얼룩진 봄이 가고 여름이 왔다면, 미세먼지부터 해방됐다고 볼 수 있을까?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의 2014년 통계 자료를 보면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5월에 평균 63㎍/㎥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통상적으로 지름이 10㎛ 이하의 먼지를 말하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5㎛이하를 말한다. 황사가 중국이나 몽골로부터의 흙먼지가 이동해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아 코털과 기관지 섬모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포까지 흡착되어 호흡기 질환 및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착된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게 한다. 최근 유입되는 황사에는 미세먼지가 함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암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경보시 특별한 대책 없어 실외 활동 자제해야

유럽에서는 오염된 공기로 연간 약 31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만 연간 치료비 39억 유로가 소요되고 있다고 한다.

또 미국 암학회는 초미세먼지가 ㎥당 10㎍ 증가할 경우 전체 사망률은 7%, 심혈관 호흡기계 원인에 따른 사망률은 12%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개인적 대처가 중요하다. 기상청 및 에어코리아에서 대기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예보에 따른 행동 요령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고농도 발생 시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외출 후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천은미 교수는 ""체내 이물질 배출을 돕는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며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는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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