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동안 열풍이 이어지고 미용시술도 점차 대중화 되면서 어버이날 무렵 부모님에게 효도시술을 선물하는 것이 흔한 현상이 됐습니다. 효도시술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주름제거나 리프팅 같은 안티에이징 시술인데요. 시술이나 수술을 건강하게 받고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본인의 피부 상태는 물론 체력이나 만성질환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중노년층은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심하기 때문에 안면거상술과 같이 절개를 하는 수술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절개하는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데, 환자에 따라서 체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바로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질환 치료나 건강 유지를 위해 평소 약이나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복용하는 약의 성분에 따라 수술 중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년층이라도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라면 시술에 대해 특별히 주의할 것은 습니다. 오히려 노년층 환자는 피부 탄력이 떨어져 젊은 환자에 비해 시술 흉터가 적게 남는 편이라는 게 전문의의 설명입니다. 흉터는 피부 탄력이 높아 팽팽하게 당겨주는 힘이 강할수록 크게 생깁니다. 따라서 특별히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없고 전신마취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된다면 절개가 필요한 수술을 꺼리지 않아도 됩니다.
노년층 환자는 전신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년이 되면 대사작용이 느려져 적은 양의 항생제나 마취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쉽게 나타납니다. 보통 젊은 환자에 비해서 노년층 환자는 사용하는 항생제나 마취제의 양을 줄입니다. 만약 항생제나 마취제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지 않으면 간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폐질환, 간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질환의 정도나 컨디션에 따라 마취 여부가 달라지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기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단백질 합성이 되지 않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당 수치를 조절한 뒤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심장, 고혈압, 간질약 등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는 약은 계속 복용을 해도 좋지만 여성호르몬 제재는 수술 시 출혈을 증가시키므로 수술 1~2주 전까지는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비타민 E 영양제나 아스피린은 지혈을 방해하므로 수술 1~2주 전부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각자의 피부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시술의 종류가 다르고 그에 따라 회복기간에도 차이가 생기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상황에 알맞은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며 “만약 주름은 심하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이나 간단한 실 리프팅 등을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