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숫자를 보면 영양이 보인다

식음료업계, 숫자를 보면 영양이 보인다

기사승인 2015-05-27 16:3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숫자를 통해 제품의 영양성분과 성분을 제품명으로 내세우는 뉴메릭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숫자는 글자보다 기억하기 쉽고 소비자들로부터 그 숫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상품의 특성과 장점을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어떤 미사여구로 쓰여진 제품보다 더 쉽게 각인되는 장점이 있다.

매일유업의 ‘매일우유 무지방&고칼슘 0%’ 제품은 지방함량은 0, 칼슘 함량은 2 배로 높여 칼로리 부담은 줄이고 우유가 가지고 있는 영양적 가치는 높인 제품이다. 매일우유의 대표 저지방우유로 자리 잡은 ‘저지방&고칼슘 2%’는 지방함량을 일반우유의 절반으로 줄이고 칼슘함량은 높여 칼로리 부담은 줄이고 우유의 영양적 가치는 더한 제품이다.

동원F&B는 파스타 소스 신제품인 ‘파스타를 만들자’ 4종을 출시하면서 제품에 들어간 재료 수를 이름에 내세우고 있다. ‘파스타를 만들자’ 4종은 ‘7가지 신선한 야채 토마토 파스타 소스’, ‘5가지 고소한 치즈 토마토 파스타 소스’, ‘5가지 진한 해물 로제 파스타 소스’, ‘3가지 매콤 멕시코 고추 아라비아따 소스’로, 각 제품을 구성하는 재료의 수를 제품 패키지에 담았다.

샘표식품의 넘버원 제품이자 스테디셀러인 ‘양조간장 501’은 숫자 501을 제품명으로 내세우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양조간장 501’의 숫자 501은 제품의 우수성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간장의 품질을 단백질 함유량(T.N)으로 구분하고 있다. 1.0%가 ‘표준’, 1.3%는 ‘고급’, 1.5%를 ‘특급’으로 분류한다. 특급과 같은 진부한 표현 대신 1.5%를 ‘501’로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제품의 정체성을 담았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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