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B성형외과서 ‘전문 의약품’ 대량으로 구입, 폭리 취한 中브로커 수사

강남 B성형외과서 ‘전문 의약품’ 대량으로 구입, 폭리 취한 中브로커 수사

기사승인 2015-05-28 10:3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을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 소개해 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거액을 챙기는 불법 브로커 단속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사업 영역을 바꿔 전문의약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들 브로커들은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구입해 중국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을 서울 강남구 B성형외과에서 대량으로 산 뒤 수수료를 받고 중국에서 재판매한 혐의로 중국인 왕모(26)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성형 브로커'인 왕 씨는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다이어트 약 등 전문의약품을 대량으로 처방받아 구매한 뒤 중국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 씨는 중국 SNS를 통해 광고하고 판매대금은 중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알리바바'의 대금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이용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왕 씨가 다이어트 약 1상자를 8만 원에 사 50여만 원에 되판 것으로 보고 총 거래량을 수사하는 한편, 해당 성형외과 관계자를 불러 대량으로 처방전을 발급한 이유 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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