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추가 상세정보 공개 및 확진기관 확대 검토 촉구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월 7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대응 대책 발표를 두고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시도별 감염자 및 격리자 현황 등의 추가 상세정보를 공개하고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대학병원 등 확진기관 확대 검토를 촉구했다.
◇시도별 감염자 및 격리자 현황 등 추가 상세정보 공개 요구=
김 위원장은 지역 감염우려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평택성모병원과는 달리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오는 만큼, 아직 병원내 감염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감염우려자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을 우려가 있다. 때문에 시도별 감염 및 퇴원자, 격리 및 격리해제자, 확인진행자 등의 추가 상세정보를 시간단위로 공개해 지자체와 국민들이 함께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대학병원 등 확진기관 확대 검토 촉구=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의 확진기관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김 위원장은 “검체수거부터 확진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메르스 확산 방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단순히 진단시약을 대학병원 등에 배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확진 권한을 지자체의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대학병원까지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9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개최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가 의견이 모아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보건당국의 정보 공개 및 공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각종 괴담이 급증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책 회의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고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