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수입과일 매출 ‘체리’가 ‘바나나’ 제쳐

롯데마트, 수입과일 매출 ‘체리’가 ‘바나나’ 제쳐

기사승인 2015-06-08 17:10:57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롯데마트는 5월 수입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체리’가 수입과일 강자인 바나나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수입과일 중 2011년 6위, 2013년 3위로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더니, 올해는 기존 1위였던 바나나보다 1.2배 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드디어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서 5월 체리 매출은 최근 5년새 그 규모가 10배 넘게 커졌고, 수입과일 중 매출 비중 역시 2011년 4.1%에서 2015년 28.2%로 7배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 신장률을 봐도 ‘바나나’가 전년 대비 4.5% 소폭 신장에 그쳤고, ‘수입 포도’가 11.9% 감소한 반면, ‘체리’는 69.5%로 고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리’가 무서운 기세로 여름 시장을 점령한 데는 한-미 FTA 발효로 수입 관세(24%)가 완전히 철폐됐고, 제철을 맞아 작황 호조로 생산량도 증가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5월 미국산 캘리포니아 햇 체리를 시세 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 데 이어, 6월 중순부터는 미국산 워싱턴 체리를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체리가 무관세 효과와 작황 호조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입과일 1위에 오르며 여름 과일시장 판도를 바꿔가고 있다”며, “대중 과일로 자리잡은 만큼 물량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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