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젊은이들이 관계를 포기하고 있다. 연애와 결혼을 멀리하니 당연히 출산률도 저하된다. 이른 바 3포세대다. 최근에는 대인관계와 주택구입도 줄어들었다. 3포세대는 5포세대가 됐다. 꿈과 희망도 없으니 7포세대라는 단어도 만연하다.
사회적인 관계도 없고, 미래를 지지하는 감정도 없고, 현실을 지탱할 실질적인 활동도 없다. 이렇게까지 각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보니 당연스럽게 이전 세대에 대한 원망이 쌓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해주거나 위로를 건네는 이는 없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요즘 세대를 힘들게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신간 도서 ‘미안해, 엄마 아빠도 몰랐어’가 “세상 모든 부모가 아이에게 전하는 사과문”이라는 소개와 함께 독자를 찾아왔다.
저자 엄도경은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인사조직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자 21세기 한국형 인성리더십 ‘강강수월래’를 창안한 연구자다. 본인 역시 60평생을 한 가장을 꾸린 ‘엄마’로 살아 왔으며 또 한편으로는 두 권의 처서를 펴낸 바 있는 에세이스트다.
7포세대가 겪고 있는 고통의 한 축을 기꺼이 함께 짊어주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고통의 기저에 책임을 져 주려는 사과엄마의 노력은 부모 세대의 위로와 조언을 대표한다. 7포세대를 향해 손을 내밀며 “괜찮다” 그리고 “미안해”라고 뇌되는 사과엄마의 메시지는 어쩌면 요즘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한 마디일 지 모른다.
“나 자신이 인생사는 법을 몰랐기에 자녀들에게 나도 모르는 새 상처를 입히고, 그들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라고 강요했다”는 책 속 한 마디는 모든 관계가 단절된 채 오로지 경쟁 속에 헤매고 있는 요즘 세대에게 따뜻하게 녹아드는 위로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비단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녀 세대에 대한 위로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녀의 축 늘어진 어깨를 어쩌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을 부모 세대에게도 ‘미안해, 엄마 아빠도 몰랐어’는 공감 어린 조언이자 망설이던 손을 내밀 수 있게 하는 용기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를 살다가 문득 지쳐 그냥 울고 싶은 날이 있다면 ‘미안해, 엄마 아빠도 몰랐어’를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때 이 책은 누구에게나 품 따뜻한 엄마가 된다. “이 책이 살다가 힘겨운 순간이 올 때마다 곁에 두고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는 사과엄마의 바람이 오롯이 드러난 책 “미안해, 엄마 아빠도 몰랐어”는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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