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국의 경우 메르스 유행이 대규모이고 복잡한 상황이어서 조치가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는데 수주가 걸릴 것이다.”

WHO 합동평가단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열고 "한국 메르스 확산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WHO 합동평가단은 9일부터 닷새동안 국내 메르스 전파 원인과 양상 등을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했다.

바이러스 변종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은 13일 국내 유입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변종 가능성에 대해 "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로 변이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병원의 열악한 환기시설, 환경오염 등이 바이러스 전파를 더 가속화시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WHO 합동평가단 대표인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은 "환경오염이나 열악한 환기시설, 기타 다른 요인들이 이번 메르스 유행에서 바이러스 전파에 유행을 미쳤는가의 여부는 확정적으로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이번 메르스 발병 규모가 크고 양상이 복잡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환자 발생은 아마 예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본 상황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하고 강화된 질병통제, 감시 예방조치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편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WHO 측은 "현재 시점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메르스 유행이 진행되는 동안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