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한국-WHO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합동평가단’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고자 했지만 참석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국-WHO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합동평가단’ 활동결과 기자회견이 끝났때까지 회견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이 대선 재출마를 선언할 당시 일부에서는 메르스 사태가 안 의원에게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4일 SNS에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메르스 사태를 활용하라는 글을 올렸다.
조국 교수는 "메르스로 박근혜 정부가 허둥지둥하고 있다. 최근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대권 재출마를 공개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다름 아닌 의사 출신으로 자신의 '상품성'을 높일 좋은 기회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조 교수는 "내가 안철수 의원이라면 방역복과 마스크를 장착하고 정부 방역센터와 주요 병원을 돌겠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의료적 무능'을 질타한 후 종합대책 마련 방안을 제출하겠다"며 "안철수 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라고 했다.
이번에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안 의원이 정부의 메르스 부실 대응에 대한 국면 전환용 카드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