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는 새누리 세작… 신당 창당 준비… 뿔난 김상곤 “막말하면 불이익 주겠다”

비노는 새누리 세작… 신당 창당 준비… 뿔난 김상곤 “막말하면 불이익 주겠다”

기사승인 2015-06-15 10:06: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5일 “막말과 불복 등 해당행위를 하면 공직과 당직 선출에도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의 ‘비노 세작’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들과의 상견례에서 “국민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으로 힘든데 우리 당의 모습은 갈라진 국민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며 “한마음을 모아도 부족한 지금 불신과 분열의 막말이 넘쳐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노는 새누리당의 세작이다’ ‘혁신위가 문재인의 전위부대 같다’ ‘당내 4개 그룹에서 분당이나 신당창당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들이야 말로 반혁신이고 혁신의 장애물”이라면서 “혁신위는 혁신을 방해하는 어떤 장애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무원칙, 무집행, 무제재가 무능한 당을 만든 것”이라며 “혁신위는 해당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잣대를 세울 것이다.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당 윤리심판원이 당 기강 확립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강 확립의 의미에 대해 “(해당 행위자에게는) 공직과 당직 선출에도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당직 인사와 관련해선 “어느 한 곳에 치우치치 않고 혁신에 매진할 발판을 마련해달라”며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 인선에서 혁신을 최우선에 두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는 문 대표와 최고위의 깊은 고뇌와 무거운 결단을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당의 승리와 혁신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대표가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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