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자국,흉터 막으려면 피부온도 낮춰야

여드름 자국,흉터 막으려면 피부온도 낮춰야

기사승인 2015-06-17 10:56: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일찍 더워진 날씨로 여드름흉터 환자들이 울상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피지 분비가 늘어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기 쉽고 관리도 어렵다. 염증성 여드름은 붉은 자국을 남기고, 심하면 흉터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여드름-여드름자국-여드름흉터’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 화장으로 흉터를 감추려 해도 땀이 나 금새 화장이 지워지고 얼룩이 생긴다. 여름철 여드름 흉터를 관리하는 방법을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정원순 원장(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여드름 흉터는 심한 염증성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돼 일부가 함몰되는 현상이다. 또 염증이 심하거나 손톱 등으로 짜면 상처가 깊어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여드름흉터의 근본 원인인 염증성 여드름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

먼저 청결과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시 약산성의 비누나 폼클렌저로 풍부하게 거품을 내 씻고 세안 후 지성피부는 젤 타입의 크림이나 보습 에센스, 건성피부는 유분이 있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피부온도가 올라갈수록 피지 분비량이 늘기 때문에 주 2회 이상 차가운 마스크팩을 사용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온도를 내리는 것이 좋다.


염증성 여드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하면 홍반,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심하면 정상 피부보다 패이거나 튀어나온다. 붉은 기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를 하거나 가벼운 피부스케일링이 도움 된다. 하지만 넓게 자리 잡은 경우나 확실하게 붉은 자국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브이빔퍼펙타와 같은 혈관에 작용하는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붉은 자국과 여드름흉터가 동반돼 있는 경우는 콜라겐을 되살리고 재배치하기 위한 프락셔널 레이저 치료도 도움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드름과 붉은 자국, 흉터가 혼재됐다면 복합레이저 치료를 적용한다"며 "복합레이저 치료는 여드름 자국 치료와 여드름의 3대 원인인 여드름균과 피지, 염증을 제거해 심한 여드름도 효율적으로 관리, 여드름 흉터의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드름흉터가 남았다면 모양과 크기, 깊이에 따라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 좁고 깊게 패인 여드름 흉터는 크기에 맞는 전용펀치로 찍어 정상 피부만큼 끌어올려 높이를 맞추는 비봉합펀치술이 효과적이다. 지름 1~8mm까지 제작된 전용펀치로 흉터크기에 맞춤 치료할 수 있다. 모양과 깊이가 제각각인 흉터가 혼재한다면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한 '타겟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프락셔널 계통의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는 빔을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하게 나누고 빔과 빔 사이에 충분한 정상 피부조직을 남겨 직접적인 레이저 열 손상을 줄여준다.

얼굴 광범위한 부위에 깊은 여드름흉터가 울퉁불퉁 퍼졌다면 레이저박피술을 적용한다. 어븀야그 계통의 첨단장비인 프로파일 레이저를 사용해 깊이를 정확히 조절, 치료가 어려웠던 깊고 넓은 흉터를 깎아주고 재생을 촉진해 피부 결도 매끈해진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름은 염증성 여드름과 여드름흉터의 악순환이 반복돼 환자들의 고충이 많은 계절이다"라며 "여드름이나 붉은 자국, 여드름흉터를 방치하기 보다 근본적인 치료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드름흉터 치료는 흉터의 크기와 부위, 환자의 피부상태를 고려해 알맞은 레이저와 치료법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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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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