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죽으면 1억 줄게” 안심보험 개발에 비판 쇄도

“메르스로 죽으면 1억 줄게” 안심보험 개발에 비판 쇄도

기사승인 2015-06-17 12:12: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안심보험 개발 소식에 인터넷이 비판 일색이다.

정부는 15일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치료비와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한국관광 안심보험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달 22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1년 사이 한국에 들어온 관광객이 가입 대상이며 보험료는 정부가 낸다. 보상액은 여행경비와 치료비(실비), 3000달러의 지원금(사망시 최대 1억원)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외국 관광객에게 잘못된(한국 관광시 메르스 감염 위험이 높다는) 시그널이 퍼져 있다”며 “한국 정부가 보험을 들어줄 정도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점을 전달하고 관광객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여론은 들끓고 있다. ‘낙타 고기 보험도 만들어라’ ‘보험금 준다고 해서 한국을 오겠나’ ‘아무리 보상해 준다고 해도 사람 죽어 나가는 곳을 가겠나’ ‘결국 내놓은 외국인용 대책이 1억원인가’ 등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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