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한국에 패해 ‘뿔난’ 스페인 “감독 교체하라”

[여자 월드컵] 한국에 패해 ‘뿔난’ 스페인 “감독 교체하라”

기사승인 2015-06-20 10:4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에 당한 패배는 후폭풍이 거셌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해 탈락한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

영국 BBC 방송은 20일 “스페인 선수들이 이그나시오 케레다 감독을 해임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들은 ‘이제는 한 시대가 끝났고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브라질(7위)에 이어 조 2위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한국(18위), 코스타리카(37위)에 밀려 조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 65살인 케레다 감독은 1988년부터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23명은 “대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평가전도 없었고 현지 적응에 대한 대비도 부족했다”며 “상대팀에 대한 분석 역시 미흡했으며 사실 이런 것들은 대표팀의 오래된 문제였다”고 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비판받을 부분이 있는지도 되돌아보겠지만 현재 대표팀 세대는 충분히 재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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