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들께 사과

신경숙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들께 사과

기사승인 2015-06-23 09:07: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표절 의혹이 제기된 소설가 신경숙 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신경숙 씨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자신의 단편소설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자신도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이어 이 문제를 제기한 문학인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분들, 무엇보다 자신의 소설을 읽었던 많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고 덧붙였다.

신 씨는 출판사와 상의해 문제가 된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며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신 씨는 그러나 자신에게 문학은 목숨 같은 것이라며 작품 활동은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경숙 씨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소설가 이응준 씨가 지난 16일 표절 의혹을 제기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쿠키영상] “엄마 곁에 있을 거야” 얼굴 붙잡으며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갓난아기...사랑스럽기도 안쓰럽기도

[쿠키영상] “어머나!” 자전거 타고 달리다 치마가 ‘훌러덩’ 벗겨진 여자

[쿠키영상] “고민하지 말고 둘 다 봐!”...업로더의 친절한 배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