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치료하던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또다시 메르스에 감염됐다.

2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26)가 181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응급실 안전요원 135번째 환자(33)를 진료했다. 지난 11~15일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한 후 17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앞서 135번째 환자를 담당하던 중환자실 의사가 169번째 환자(34)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35번째 환자로 인한 두 번째 의료진 감염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81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추가 격리자는 더 없다”며 “135번째 환자에게 노출된 의료진 가운데에도 추가 환자가 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확진자 181명 가운데 의사 확진자는 7명,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등을 모두 포함한 병원 관련 종사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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