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또 대규모 구조조정… 7800명 감축·9조5000억원 손실 처리

MS, 또 대규모 구조조정… 7800명 감축·9조5000억원 손실 처리

기사승인 2015-07-09 11:23: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8일(현지시간) 휴대전화 부문을 중심으로 직원 7800명을 감원하고 84억 달러(9조5000억 원)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MS는 지난해 4월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을 73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결국 당시 인수에 사용한 돈을 초과하는 금액을 손실로 처리하게 됐다.

MS는 지난해 1만8000명 감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1만2500명이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관련 인원이었다. 이는 1975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에서도 노키아 직원 3200명 중 2300명이 영향을 받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자립형 휴대전화 사업을 키우는 전략에서 우리의 자체 제품군을 포함해 활기찬 윈도우 생태계를 키우고 만드는 전략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인수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와 그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윈도우 폰을 성장시키려고 시도했으나, 시장을 주도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애플 아이폰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OS 시장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78%로 가장 높았고, 애플의 iOS는 18.3%를 차지했다. 반면 모바일 윈도우는 겨우 2.7%를 기록했다.

지난달 MS는 스티븐 엘롭 전 노키아 CEO, 키릴 타타리노프 비즈니스 솔루션스 부문장, 에릭 러더 고급 전략 담당, 마크 펜 최고전략책임자 등의 퇴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나델라 CEO는 MS 전체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전략과 구조를 정렬한다’는 메모로 조직 개편과 고위 임원 인사 사실을 알렸다. ideaed@kmib.co.kr

[쿠키영상] 한날 한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백년해로(百年偕老) 노부부...변함없는 사랑에 '뭉클'

[쿠키영상] '끔찍' 사이클 경기 중 최악의 충돌 사고가...

[쿠키영상] 씹기 거북한 거북등껍질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